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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Jun 14. 2022

탐험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안전 마진 - 버티스타?

직장 생활 소고

장동선 뇌과학자 아래 동영상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https://youtu.be/HAQtpVV8HZA

치매환자는 앞만 보고 걷는다.
<출처 : 위 영상, 좌측은 치매환자 도보 패턴, 우측은 어린아이 도보 패턴>

좌측은 치매환자의 도보 패턴이다. 직진하거나 왔다 갔다 하거나 빙글빙글 돈다. 우측은 놀이터에 풀어놓은 아이가 다닌 길을 패턴으로 나타낸 것이다. 아이는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머릿속에 지도를 만든다.


Exploit vs Explore

Exploit : 나에게 익숙한 것일 때,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이 될 때 - <뽑아 먹기>

Explore :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일 때, 결과가 예측이 안될 때 - <탐험하기>

참고 : https://conceptually.org/concepts/explore-or-exploit


뽑아 먹을 때는 효율성이 중요하다. 치매환자가 직진하는 것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패턴에 고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탐험은 헤매는 과정이다. 어디가 지름길인지 몰라 이리저리 헤매다 보면 머릿속에 지도가 만들어진다.

남들이 간 길을 갈 것인가?(Exploit) 내 길을 개척할 것인가? (Explore)

알려진 길은 레드오션이기 십상이고, 알려지지 않은 길은 결과 예측이 불가능하다. 


Explore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현명한 스텝 - WRAP

Widen your options: 선택 안은 충분한가?

Reality-Test your assumptions: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가?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Prepare to be wrong: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https://youtu.be/gEV7tcbHSaw

애덤 그랜트 저 '오리지널스'에는 와비파커 안경과 관련된 일화가 나온다. 와비파커는 와튼 스쿨 재학생 4명이 창업한 온라인 안경점이다. 이들은 교수인 애덤 그랜트에게 투자 요청을 했고, 교수는 단박에 거절했다.

https://m.youtube.com/watch?v=fxbCHn6gE3U&t=0s

창업을 하려면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데, 그들은 모두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심지어 사업이 안될 경우를 대비하여 일자리도 구해둔 상태였다.

회사 이름을 정하는 데도 6개월이 걸렸을 만큼 속도도 지지부진했다.


한마디로 올인하지 않았다. 그런데 뭘 믿고 투자를 하라는 것인가?

그런데 올인이 현명한 결정일까? 칩스 형제가 제안한 WRAP에 대입해보자.


취업을 할 것인가? vs 창업을 할 것인가?

선택 안은 충분한가? 

의사결정을 할 때 양자택일 선택지를 지워버린다. 질문을 바꾼다.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볼 방법은 없을까?"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가? 

의사결정의 결과와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테스트를 해본다. "본캐를 유지하면서 부캐를 시작해본다."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이 결정을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 내 일이 아니고 내 친구라면 어떻게 조언을 할 것인가?"

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자는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을 하게 해 준다. 내 문제일 때는 다 중요해 보여 경중을 따지기가 어렵다. 다른 사람의 문제라 생각하면 무엇이 중요한지가 더 잘 보인다.

"10년 후 나는 이 아이템을 시장에 내놓지 못한 걸 후회할 것 같아."

"만약 베프가 이런 고민을 한다면, 하지 않은 후회가 더 크다고 알려줄 거야."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난 일하면서 짬짬이 시간 날 때 사업을 할 거야, "

"1년간 시도해보고 실패를 한다면 나는 바로 취업을 할 거야."


실제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닐때 창업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믿을 구석이 있기에, 과감하게 지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직장인들이여.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회사 생활을 버티면서 해보자.


퇴직자 강의 때 강사님이 하셨던 말.

그때 되면 다 하게 되어 있다 하지 마시고. 창업을 하시려면 그 분야에서 알바라도 해세요. 나이 때문에 알바를 못 구한다면 무료봉사라도 하면서 경험을 쌓아보세요.
그래야 그 일이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직접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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