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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Aug 16. 2022

역경은 극복하면 경력이 된다.

사람 사는 이야기

https://youtu.be/qzNJZxc8Zcc

*타 사이트에서 열리지 않는 동영상이라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주소를 복붙해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영상 제목은 '실패한 아버지도 자식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_세계적 인물은 어떻게 키워지는가'입니다.


결핍이 있어야 한다.

인사관리 책에서, 미국 대통령의 40%는 결손가정 출신이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이혼율이 높으니 40%면 평균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과거에도 이혼율이 높았던 게 아닌 이상, 40%면 의미 있는 숫자다.


위 영상에 설명을 보면, '불행'은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처럼 느껴진다. 미국 도서관에 전기가 수록된 위인들 사람들 400명 중 비교적 평온하고 문제없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15%(58명)에 불과하다.


본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소란하고 격정적인 가정의 아이는 고난을 겪으며 감성적이고 눈치가 빨라서 그런 고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알게 된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고 외국에 있는 친척집에서 대학을 다니게 된 동생은 이렇게 말했다.

"어린 시절 눈칫밥 좀 먹어봐야, 사회생활을 잘해."

딸 많은 집 셋째 딸은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말에 대해, 셋째 딸이었던 후배 왈,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말이 이뻐서가 아니라요. 어려서부터 하도 치여서 상대방 얼굴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아요. 눈치가 빨라서 이쁨 받는 거예요."


약게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내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인 능력임이 분명하다.


역경은 극복하면 경력이 된다.


이런 걸 보면, 자녀들에게 적절한 어려움을 부과하는 것도 부모의 능력인가 싶다. 다 못해준 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못해줘서 자기 앞가림을 이만큼 하게 된 걸 수도 있다. 개인마다 사정은 다르고, 집안이 받쳐주지 못해 재능을 발휘하지 못해 한이 된 사람들에게 이런 말들은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엄마는 25세가 지나면 부모 탓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애당초 남 핑계는 대지 말라는 말이다. 그게 부모일지라도. 내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결핍도 억울한데 노력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 열심히 해도 안될 수 있다는 생각은 운명 앞에 겸허해지게 한다. 노력은 단지 성공의 확률을 높일 뿐이다.


아쉬운 게 없다면 애초에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가 되지만, 지나치게 욕심이 없으면 이뤄내는 것도 없다. 다만 대부분이 도를 넘어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안분지족 하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역경을 극복하면 경력이 된다. 누가 한 말인지 모르겠다만 한 달에 걸친 지지부진했던 싸움을 마무리하며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잘 버텼고 잘 싸웠다. 귀찮아서 넘어가고 싶은 마음, 부딪혀서 얼굴 붉히기 싫은 마음도 잘 견뎠다. 네가 한번 그리 넘어가면 상대방은 너를 두고두고 우습게 볼 테니까. 잘 배웠다.


한줄 요약 : 적절한 고난은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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