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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채영 Feb 10. 2022

나의 귀인은

결국 나


나를 귀하게 여,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 사람, 일들에서

멀찍이 떨어질 수 있다.


어떤 상황, 사람, 일들에서 힘들고 상처받았다면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볼 것.


내가 나를 하대하고

참을성을 강요하고

과도한 책임감으로 누르고

이래야 한다는 틀에 가두고

매몰차게 대하는지도 모른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가 나약한 것이라고

내 탓만을 하며

나를 몰아세우진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다시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 사람, 일들로 걸어 들어가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같은 생채기를 내고도 기어이 또다시 걸어 들어가진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반복을 한다는 것은 내가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것. 다시 반복을 해서 내 경험치를 얻고 그런 상황, 사람, 일 마주친다면 유유히 저벅저벅 걸어 나오기. 가까이 가지 않기.


내가 나를 진정 사랑하는 날,

스스로의 반복에서 풀려나 자유로워질 거다.




내 탓을 해야 할 때와 내 탓을 하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갖기를.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내 탓을

내 마음의 행복을 위해 내 탓을

내 마음의 홀가분함을 위해 내 탓을 하기를.


내 행동을 받아들이고 결과를 인정하고 일어난 일에 조금이라도 유감을 갖는 일은 내 세상의 평화를 위해 필요하니까.


 가족, 친구, 동료 내가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 속에서 흐름을 유지하되 흔들리지는 않기. 넘어져버리지 않으려면 나를 귀하게 여기고 넘실대는 파도에 잡혀 먹히지 않고 유연하게 그 파도를 타야 할 것이다.



+나를 귀하게 여긴다고 남을 하대하거나 상처 주는 이기적인 태도와는 구별하기. 귀히 여긴다는 것은 나를 존중한다는 뜻일 테니 나처럼 남 또한 존중해야 함은 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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