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눈이 와도 이젠 봄

by 엄채영


분주한 하루 오가는 길에

꽃집 앞 프리지아가 눈에 밟혀

지나친 길을 다시 돌아


날은 아직 추워서

눈발이 날렸다 그쳤다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는데


노오란 프리지아는

눈이 와도 이젠 봄이라고

따뜻하고 샛노란 미소로 웃고 있었다


내 마음에 이젠

샛노란 눈송이가 꽃잎처럼 흩날린다

눈이 와도 봄이라며

노오란 봄눈을 마음에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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