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은 영상물의 일종이다. 당연히 애니메이션의 수출 프로세스는 영상물 수출 프로세스와 동일하다. 따라서 장르와 관계없이 애니메이션을 판매해 본 경력자는 드라마나, 영화 등의 다양한 영상물을 판매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1. 시장 조사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 및 해당 마켓을 알아야 한다.
마켓을 찾고 신청하는 것은 방대하여 다음에 다루고자 한다
2. 마켓참가
일반적으로 Trade show라고 하는 B2B 마켓이 장르별로 열린다.
열리는 월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애니메이션 관련 트레이드쇼를 열리는 월 기준으로 빠른 행사부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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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월: 2월
특징: 어린이 콘텐츠 및 애니메이션 산업에 특화된 이벤트로, 새로운 프로그램 발표와 배급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기회가 주어진다.
열리는 월: 3월
특징: 일본 최대의 애니메이션 박람회로, 신작 발표와 캐릭터 라이선싱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열리는 월: 4월
특징: MIPCOM과 유사하게 방송 콘텐츠를 다루며, 애니메이션과 함께 TV 프로그램 배급에 중점을 둔다.
열리는 월: 5월
특징: 방송과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다루며, 글로벌 바이어와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열리는 월: 6월
특징: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과 함께 B2B 네트워킹 트레이드쇼도 열린다. 새로운 프로젝트 발표와 투자 유치 기회가 많다.
열리는 월: 6월
특징: 캐릭터 라이선싱에 중점을 둔 세계 최대의 박람회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자주 참가한다.
열리는 월: 6월
특징: 중국 내에서 가장 큰 애니메이션 및 TV 콘텐츠 관련 행사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투자와 배급 협의를 진행한다.
열리는 월: 7월
특징: 대중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포괄하며, 애니메이션 콘텐츠 발표와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열리는 월: 9월
특징: 한국 최대 방송 콘텐츠 마켓으로,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가 거래되고 라이선싱 기회가 제공된다.
기간: 4일
열리는 월: 9월
특징: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미디어 아트 등을 다루는 박람회로, B2B와 B2C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열리는 월: 10월
특징: 방송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배급사, 바이어, 제작자들이 모여 거래를 하는 자리다. 특히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강점을 지닌 참가자들이 많다.
열리는 월: 12월
특징: 아시아 최대의 콘텐츠 시장으로, 애니메이션 및 방송 프로그램의 거래와 배급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열리는 월 순으로 보면, 2월에 열리는 KIDSCREEN Summit부터 12월에 열리는 ATF까지 다양한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 관련 트레이드쇼가 전 세계에서 열린다.
물론 해마다 같은 월에 열리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변하니 미리 일정을 체크해야 한다.
이러한 Trade show에 부스를 가지고 참가해서 자신이 파는 콘텐츠를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보여주는 세일즈 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바이어들이 내가 파는 콘텐츠를 사가는 것이다.
해외 세일즈 활동에서 트레이드쇼 혹은 마켓이라는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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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계약
트레이드쇼에서 바이어와 만나 계약을 하게 되면, 우선 현장에서 Deal Memo를 쓰기를 권장한다. Deal Memo란 계약협의 시 얘기한 기초적인 조건을 정리한 1장 정도의 짧은 조건 정리서로 향후 본국으로 돌아가 정규 계약서 (Long Form)를 쓰기 위한 재료가 된다.
Deal Memo 자체는 의향서 같은 느낌이지만, 일단 서로 사인을 했다는 측면에서 심리적으로 바이어가 거래를 깨기 어렵게 한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꼭 쓰기를 권한다.
계약 조건은 Terms and Conditions라고 하며, Long form을 서로 협의하여 사인하는 것으로 계약은 완성된다.
일반적인 딜메 모는 아래와 같다.
그림. 일반적인 딜메모
4. 청구 및 수금
계약 후, MG 등 받아야 할 돈이 있다면 Invoice (청구서)를 보내서 받아야 한다.
돈을 수금하기 전에 회사는 꼭 외국환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돈 전용 통장 번호를 해외에 알려주면 달러등의 해외 자금이 들어올 시, 자동 환전이 되어서 들어오나, 외환통장을 가지고 있으면 외화로 받았다가 환율이 좋을 때 환전 할 수 있다.
바이어가 우리 회사의 통장에 외화를 입금하면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 바이어가 당사 계좌에 입금
2) 입금을 당사 외환 취급은행에서 인지
3) 당사에 거래내역 요청 (인보이스, 계약서등)
4) 서류 은행에 송부
5) 은행은 당사 외환 통장에 외화 입금
계약 시 조건을 Gross 인지, Net 인지를 정확히 정해야 한다. 여기서 Gross는 계약금액 + 제세금이고 Net는 제세금을 제외한 판권비만을 뜻한다.
net으로 계약 시는
-Amount USD5000 (ALL TAX EXCLUDED)와 같은 식으로 계약하는 것이 좋다.
입금받을 때의 금액이 틀려지는 부분은 <영상물 수출하면 왜 계약한 돈이 전부 입금되지 않을까?>에서 다룬다.
또한 외국으로 뭔가를 수출하고 돈을 받을 때 많은 수단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신용장 방식 ( letter of Credit)과 T/T (Telegraphic transfer)가 그것이다. 신용장 방식은 서로 바이어와 셀러가 믿지 못하므로, 믿을 수 있는 은행을 통해서 거래를 하는 것이고, T/T방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한국 내에서 거래처에 인터넷 뱅킹과 같이 입금시켜주는 것을 외국 회사로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콘텐츠 거래는 T/T 를 사용한다.
5. 소재 Delivery
돈을 받았으면 영상을 보내줘야 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3가지가 있다. 요새는 테이프가 아닌 파일을 전송하므로 안전하게 파일을 상대편에 전송하면 된다
1) 외장하드 – 빌려주고 다시 받을 수 있다. 보낼 때는 FEDEX 나 DHL 같은 특송 사용이 일반적
2) FTP – 에러 가끔 발생한다
3) Aspera – 해외용 대량 파일 전송 설루션 사용
영상물은 <클린본>을 전달해야 상대편에서 상황에 맞게 자막작업을 할 수 있다.
클린본이란 자막 등이 없는 녹화본을 말한다
그림. 방송본과 클린본
소재 전달 시 일반적으로 바이어 측에서 원하는 동영상과 오디오의 코덱등을 지정해 준다
일반적인 조건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