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옷 입히기 혹은 테크 화장하기
‘ 저는 00 사업을 하는데 기술 쪽에는 지원사업이 많다는데 우리는 받을 수 없겠죠? ‘
‘저희는 00 사업이라 청년사업사관학교 사업에 맞지 않다고 멘토님이 그랬어요.’
스레드를 읽거나, 이종 산업 미팅에 가다 보면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는 말이다.
현재의 사업인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상품을 만든다라는 모델만 가지고는 테크 쪽 지원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조금만 테크를 뭍히면 가능하다. 테크의 화장을 한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스레드에서 한 패턴 사업 하시는 분이 창업공간에 입주하고 싶은데, 자신은 의류 패턴을 뜨고 미싱으로 의류를 제작하는 분이라고 했다. 이경우 불가능한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밤에 누워서 본 스레드라 깊은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 업사이클링 패션을 위한 패턴 알고리즘 개발 (패턴을 뜨겠다는 말)
. 인체 데이터 기반 맞춤형 패턴 데이터베이스 구축(패턴 뜬 걸 모아 놓겠다는 말)
. 패턴 교육 시스템 구축 (패턴 뜨는 노하우를 전자책을 내겠다는 말)
이런 식으로 제안을 드렸다.
물론 이를 실지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기술을 가진 회사와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근간이 되는 기술 <패턴을 뜬다>라는 핵심 기술은 내 회사에 있으므로 다양한 기술적 사업 구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기술 쪽 지원사업의 기조는 명확하다.
확장성과 폭발성이 있는 미래의 먹거리와 산업 선도를 위해서 기술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매출 증대를 통한 산업의 선순환과 직원고용을 통한 사회의 안정화를 노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10대 초격차 분야>와 <27개 신사업 창업 분야>를 발표한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이러한 분야에 힘과 돈을 쓸 것이다. 그러면, 기존의 산업은 이러한 신사업으로 자신의 사업을 포장(화장) 혹은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산업 쪽에서는 이러한 신규 집중 산업이 발표되면 어떻게 나의 사업을 이 정부기조에 맞출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빠른 느낌이다. 어떤 식으로던 콘텐츠 제작을 신기술과 접목시키려 한다.
나는 각종 공공 지원기관에서 창업 미팅을 하면서 많은 다양한 오프라인 베이스 회사들이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다듬어 창진원 사업 (예창패, 초창패, 창도패) , 소상공인 진흥공단 사업, 문화부 사업등을 성공시키는 것을 보았고, 또 지도해서 성공시켰다.
각 지원기관의 심사에 참여하면서도 정말 대단하다 싶은 아이디어를 많이 들었다. 어떻게 저렇게 표장 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나오는 사업을 많이 보았다.
예를 들어 내가 브랜드를 가지고 가방을 만드는 사업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업 모델이 가능할 것이다
AI 기반 맞춤형 가방 디자인 플랫폼 -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주문 제작 시스템과 연계.
증강현실(AR) 기반 가상 피팅 서비스 - 가상 피팅 기술을 통해 고객이 온라인에서 가방을 미리 착용해 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외부 AR 서비스 업체와의 제휴를 활용.
친환경 3D 프린팅 가방 제작 솔루션 - 3D 프린팅을 통한 맞춤형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규모의 장비 투자와 제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도입.
소셜미디어 기반 공동 디자인 참여 플랫폼 - 고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방 디자인에 참여하거나 투표하는 플랫폼을 개발, SNS와 연계하여 바이럴 마케팅을 활성화.
구독 서비스 기반 개인 맞춤형 가방 대여 시스템 -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방을 구독 서비스로 대여해 주는 시스템 구축, 가방 회전율을 높여 재고를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
타이틀은 대단해 보여도 사실 실지 들어가는 개발비등은 지원금으로 커버할 수 있는 규모이다. 우리 회사는 가방을 만드는 회사이므로, 직접 ai 나 AR을 개발할 수 없으므로 적당한 전문 업체와 공동사업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 브랜드 가방을 만든다’는 핵심 기술은 나에게 있으므로 상기 기술의 사업 모델의 핵심은 내가 진두지휘하는 것이 맞게 되는 것이다. 상기 사업은 반대로 기술회사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사업이다. 산업에 대한 지식이 없으므로 그러하다.
또한 이러한 사업 개발이야 말로 정부의 근본적인 의향과도 방향이 일치하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상담이 필요하면, 소상공인 진흥공단, 지역 진흥원 등에 전화 걸어서 상담해 보면, 상담을 해주시거나 멘토를 붙여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 기관을 노크해 보도록 하자
아무쪼록 많은 전통 업체들이 기술개발에도 참여해서 창업 생테계가 풍부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