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서류 작성의 3요소
지원사업 서류를 지도하다 보면, 마치 고3 대입 준비 학원과 같이 쉽고 간결하게 지원서의 목적과 서류작성을 시키기 위해 <지원서류 3요소>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레이아웃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서류의 전체 전략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수단이다. 잘 짜인 레이아웃은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며, 심사위원이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백의 중요성: 여백은 문서가 과도하게 복잡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적절한 공백은 집중도를 높여주며, 내용의 중요도를 한눈에 파악하게 한다. 여백을 통해 문서의 각 섹션이 분명히 나뉘어 가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아름다운 레이아웃은 서류를 읽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준다. 작성 후 글씨가 안 보이는 거리에서 전체적인 글씨와 여백의 레이아웃을 보며, 너무 글씨가 빡빡하지는 않은지, 그림이 너무 적거나 많은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 한다.
폰트와 글자 크기: 각 섹션별로 구조적 중요성을 부여한다. 제목은 큰 글씨와 굵은 폰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본문은 적당한 크기와 명확한 폰트로 시각적인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강조가 필요한 키워드나 구문은 기울임체 또는 붉은 글씨로 처리해 시각적 강조를 통한 정보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컬러를 쓰는 것이 어느 정도 타부시 되었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지원사업의 서류를 컴퓨터를 통해 심사를 하므로, 어느 정도 색깔, 밑줄, 굵은 글씨는 가독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너무 많은 강조는 오히려 편안하게 읽는 것을 방해하므로 조절해서 사용해야 한다. 지역과 진흥원에 따라서는 폰트를 지정하는 경우도 있으며, 폰트 지적이 아니더라도 자주 쓰는 폰트를 확인하고 그 폰트를 사용하면, 심사위원들이 익숙한 폰트를 읽는 것이 더 편안한 경우도 있다. 경기도, 서울에는 경기천년체, 서울 남산체가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폰트가 있다. 그 외에는 컴퓨터의 기본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사용 컴퓨터에 없는 폰트를 사용하면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 놓은 서류의 레이아웃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스토리텔링: 레이아웃은 단순한 정보 나열을 넘어서 문서의 이야기 구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원사업 서류는 시작부터 끝까지 논리적 흐름이 있어야 하며, 각 섹션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사업 소개 → 시장분석 → 경쟁력 → 사업의 미래라는 단계적인 전개를 통해 심사위원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사진은 단순히 문서를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증거를 제공하여 서류의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적절한 비율과 배치: 한 페이지에 3장의 사진을 배치하되, 그 사진들은 핵심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이때 단순한 PPT 캡처가 아닌 핵심적인 장면이나 제품/팀의 실체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진을 선택해야 한다. ppt를 잘라서 넣는 사진의 경우 매우 정성이 없어 보인다. 최대한 아래한글의 레이아웃에 맞는 크기의 글씨와 도형에 맞게 새로 만들어서 삽입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내용을 보충하고 강조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각 사진마다 간결한 설명을 붙여 심사위원이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표의 경우도 캡처해서 삽입하기보다는 직접 아래한글로 그리는 것을 추천한다.
비주얼과 텍스트의 조화: 사진은 텍스트의 내용을 보강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팀원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제품이 사용되는 장면의 이미지를 통해 심사위원이 사업의 실체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서류의 실행 가능성과 신뢰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많은 사진은 서류를 보는 사람을 피곤하게 할 수 있으며, 마치 어디서 베낀 것과 같은 느낌을 주므로, 절제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페이지당 한 줄의 그림이 들어가면 좋고, 한 줄에는 3장의 사진을 가로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사진 아래에는 꼭 사진의 설명을 넣어야 한다.
콘텐츠는 단순히 정보의 나열이 아닌, 심사위원에게 강한 설득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다. 팀, 아이템, 수익모델은 사업의 본질을 설명하며, 각 부분에서 충분한 논리적 설명과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팀: 팀은 사업의 핵심 자산이다. 단순한 경력 나열이 아닌, 팀원 개개인의 강점과 그 강점이 어떻게 사업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또한 팀이 성공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이유를 강조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팀의 전문성과 실행 능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사례를 제공해야 한다.
아이템: 아이템의 경쟁력은 명확한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 아이템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지, 그 문제에 대해 왜 이 아이템이 유일하게 적합한 해결책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시장분석을 통해 경쟁 제품과의 차별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기술적 우위나 특허와 같은 구체적 강점을 제시해야 한다.
수익모델: 수익모델은 심사위원이 이 사업이 지속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핵심 요소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단계별 전략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경쟁 환경을 고려한 위기관리 방안도 제시한다면 더욱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지원사업 서류는 단순한 문서가 아닌, 전략적 기획물로 다뤄야 한다. 이는 마치 1권의 전문지를 제작하는 것과 같으며, 모든 요소가 일관되게 설계되어야 한다.
통일성: 서류 전체의 디자인과 내용은 일관된 톤과 매너를 유지해야 한다. 레이아웃, 사진, 콘텐츠가 각각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서류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완결성: 서류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논리적 결말을 제공해야 한다. 시작과 중간, 끝이 명확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앞에서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심사위원이 사업의 전반적인 성공 가능성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토리의 진행(논리성): 각 섹션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논리적으로 설득력을 유지해야 한다. 왜 이 사업이 필요하고, 어떻게 성공할 것이며, 그 성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를 단계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심사위원은 문서를 읽는 내내 의구심 없이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지원사업 서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사업의 비전을 설득하는 전략적 도구다. 레이아웃, 사진, 콘텐츠 각각이 제 역할을 하되, 모든 요소가 통합적으로 일관된 메시지와 논리적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서류는 심사위원에게 읽기 쉽고, 시각적으로 명확하며, 내용적으로 설득력 있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통일성, 완결성, 논리성을 완벽하게 갖춘 서류는 그 자체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