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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시작하는 수출! 초보자 필독 7 스텝 핵심 포인트

소상공인 수출 

오늘 스레드를 보다가 한분이 이런 요지의 글을 올렸다.

화장품 관련 전시회에 나갔는데 외국인이 거래를 요청해 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캐릭터 분야에서도 많은 전시회가 있고 그때마다 가끔 외국인들에게 수출을 요청받은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일반적인 소형 상품 수출 프로세스를 설명하고자 한다.


다음을 일반적인 수출 프로세스의 과정이다. 인생 무슨 일이건 보기에는 무척 어려울 것 같으나 실지 해보면 두 번째부터는 난이도가 확 내려가는데 수출 프로세스가 그중 하나 일 것이다. 마치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드는 일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요새는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드는 일 자체가 없어졌지만…)   


1. 샘플요청 

외국인이 전시회에 나온 나에게 거래를 하고 싶다고 하고, 샘플을 요청한다.

이것이 1단계이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보통 전시장에서 눈으로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가격과 리드타임 (생산 시 필요한 시간)을 물어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여러 상품을 보니 일단 봐두고 연락처 받아서 나중에 연락 오는 경우도 많다. 불필요하게 떨 필요는 없고, 이런 초기 리드 (거래 제안) 100개를 받으면 1개 정도 딜 (거래)이 되므로 담담하게 기계적으로 대응하면 된다. 

지금 세상은 이제 영어가 거래의 걸림돌이 되지 않으므로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번역 사이트를 통해 세련되게 메일을 쓸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샘플을 유료 판매해야 한다. 많은 초보 사장님들이 내 물건에 관심 가져주는 것도 고마와서 무료로 송료까지 자신이 내가면서 샘플을 보내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봐왔는데, 꼭 샘플을 유료 판매해야 한다. 전시장에서는 샘플만 전문적으로 받아가는 꾼들도 많이 있고, 그것을 또 받아가서 다른 곳에서 파는 사람도 많다. 설마 하지만 국제적으로 진짜다. 가격은 소비자가를 받거나, 10-20% 할인가격에 만일 우편으로 부쳐야 한다면 송료까지 포함해서 얼마라고 말을 해야 한다.

올바른 바이어의 경우, 그쪽에서 미리 샘플 구매를 요청한다.


돈은 Paypal이나 T/T로 받으면 된다.

Paypal 은 글로벌 온라인 지불 서비스인데 , 아마존을 이용해 보신 분들은 익숙할 것이다. 외국과 소액을 거래하기에 이만한 게 없다. 지불하는 쪽도 자신의 통장이나 카드를 연결해서 전 세계 어느 지역에도 돈을 보낼 수 있다.

T/T라는 것은 Telegraphic transfer의 약자로 , 우리말로 <무통장입금>이다. 그냥 통장으로 입금받는 것이다.


통장 번호 달라고 하면 다음과 같이 내 일반 입출금 통장을 주면 된다.

(예)

기업 은행 123-456-789 예금주 : 이승용의 통장을 가지고 있을 경우

BANK INFORMATION

(1) BANK NAME(수출업자 거래은행) : INDUSTRIAL BANK OF KOREA

(2) SWIFT CODE(수출업자 거래은행 고유코드) : IBKOKRSE

(3) BANK ACCOUNT NO(계좌번호) : 123456789

(4) BANK HEAD OFFICE ADDRESS(수출업자 거래은행 본사주소) : 79, Eulji-ro, Jung-gu, Seoul, Republic of Korea

(5) BANK HEAD OFFICE TELEPHONE NUMBER(수출업자 거래은행 본사전화번호) : +82 2 1588 2588

(6) BENEFICIARY NAME(송금을 받는 수출업자): (통장주명) HELLOBUYER CO., LTD.

(7) BENEFICIARY ADDRESS(수출업자 주소) : (우리 사무실 주소) #1123, 11F, West Wing, Signature Towers, 100, Cheonggyecheon-ro, Jung-gu, Seoul, Republic of Korea

(8) BENEFICIARY TELEPHONE NUMBER(수출업자 전화번호) : +82 2 2038 7209


이정보를 적어서 주면 된다. 이때 SWIFT 코드는 적당히 인터넷에서 해당 은행을 검색하면 나온다. 은행자체의 홈페이지에도 나왔었다. 이 코드는 이름으로는 외국 은행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끼리 만든 자신의 은행을 특정할 수 있는 코드이다. 한국의 모든 은행은 KOREA라는 단어가 들어갈 텐데 그 이름으로 어떻게 은행을 찾을 수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통장 계좌와 입금받는 자 이름이다 (한국도 똑같지만)

이렇게 적어놓으면 바이어는 돈을 달러로 입금해 주면, 은행에서 받아서 수동으로 한화로 내 통장에 입금한다.

나중에 정식으로 수출이 되면, 그때 달러를 거래할 수 있는 <외국환 통장>을 만들면 된다. 그러면 달러로 그대로 계좌에 들어오고 환율이 좋을 때 환전하면 된다.   


2. 샘플 발송

입금이 확인되면 물건을 보내주면 된다.

보통 DHL이나 Fedex 같은 국제 특송으로 보내면 된다.

조금 느리지만 우체국 특송도 가능하다. 요새는 편의점 택배로도 외국으로 특송을 보낼 수 있으므로 특송 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3. 가격 문의

바이어가 샘플을 받고, 퀄리티가 마음에 들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이때 바이어는 최소 주문 수량 (MOQ), 수출가격의 조건, 생산 및 선적 가능  일자 등을 물어본다. 정보를 알아서 대답해 주면 된다. 

이때 가격이 가장 중요한데, 바이어가 수입해서 그것을 유통해서 마진을 만들 수 있는 가격을 줘야 한다. 보통 국내 거래의 도매가 정도일 것이다. 도매가는 상품마다, 유통마다 다르지만 아마 국내거래의 경우 소비자가의 50% 선 일 것이다. 필자가 쓴 <상품의 제작 및 유통과정 및 로열티 기준가>를 찾아보면 잘 나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자는 꼭 소비자가의 25% 안에서 상품을 제작하고 수입해 와야 하는 것이다.(상품제작의 25% 룰) 

수출 조건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 누가 어디까지 운송을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초기 물량이 사과 박스 두세 개라면 Fedex, DHL 같은 특송을 사용해서 보내면 된다. 이때의 대금도 누가 낼지 협의한다. 반씩 내는 경우도 있다. 

물량이 많아지면, 전문 수출 운송업자  (포워더)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도 이도저도 싫으면, 내 창고 (우리 집도 가능)에서 바로 바이어의 대리인에게 물건을 전달하고 나는 잊어버리겠다.라는 조건으로 계약하면 된다. 그것을 <Ex-work 우리 집> 조건이다. 조건에 <Ex-works Seoul> 이렇게 쓰면 바이어의 대리인이 우리 집에 와서 물건을 가져간다. 운송과 운송비용 보험 등의 복잡한 책임소재를 정해놓은 국제 법칙이 INCOTERMS라는 복잡한 법칙이 있으나 이는 어느 정도 수출량이 늘어가면 배우면 되는 것이므로 이번에는 넘어간다.   


4. 계약

상기 조건이 마무리되고  그 내용을 모두 정리해서 길건 짧건 계약서 하나를 만들어 놓으면 좋다. 내가 먼저 사인해서 스캔해서 보내고 그 스캔본에 사인해 달라고 해서 사진으로 찍어 이메일로 받으면 된다.

보통, 돈을 받는 조건은 1000불을 받는다고 하면 , 보내기 전 선불 500불, 보낸 것을 증빙하고 500불을 받으면 될 것인데, 그 비율을 서로 조정하면 된다.

보낸 것을 증빙한다는 것은 특송을 보내면 영수증을 줄 건데 그것을 찍어서 메일로 보내면 된다.

간단히 계약서를 쓰라고 했는데, 들어가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계약서 혹은 Deal memo 들어갈 내용) 

수출자 이름, 주소, 연락처 / 수입자 이름, 주소 연락처

수출 품목 / 수량/ 전체 금액 (달러표기)

대금 조건 : 번역 사이트에서 상기 조건으로 영어로 써서 다음과 같이 넣으면 된다    The buyer sends the total amount of $1,000, $500 after signing the contract, and the remaining $500 after sending the shipping receipt.   


5. 선금 수금

선금 수금 확인 

6. 운송 

특송을 불러서 물건을 보내면 된다.   


7. 잔금 수금


이런 식이다.

한번 해보면 정말 두 번째부터는 너무 쉬우나 첫 번째가 좀 난도가 있다.

이 부분은 기초 수출 프로세스이므로 코트라나 , 무역협회등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곳 이외에도 많은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핫라인이 있으니 찾아서 이용하면 된다. 공공기관은 전화 상담은 모두 무료이다.

초보 수출자라면 다양한 무료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하는 기관들을 활용할 수 있다. 다음은 몇 가지 주요 기관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OTRA는 초보 수출자들을 위한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수출 상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정보와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수출 관련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받을 수 있다.               수출지원센터: KOTRA는 각 지역에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수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KOSME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 관련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며, 수출 바우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SBA)       

서울시는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 상담과 관련 지원을 제공하는 SBA(서울산업진흥원)를 운영한다. SBA를 통해 각종 수출 관련 교육, 상담,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한국무역협회(KITA)       

무역협회는 무역 관련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초보 수출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출 절차, 무역 계약, 해외 시장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지역의 중소기업청, 상공회의소 등에서도 무료 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해당 지역 기관도 확인해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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