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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Apr 08. 2019

궁전 58

궁전 58



난 눈을 감았네


축복은 내리면 그만이지만

넌 잠시 이성을 잃어

달콤한 잠에서 척을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어제를 잊어버릴 거야


그럼 꿈의 진동은 어디로 사라질까


눈을 감았던 자에게 오겠지

눈을 감았던 사람


그래서 다시 눈을 뜨는 사람



울부짖는 건

왜 가치가 없다고 했을까

감정에 호소만 하는 게

누가 쉽기만 한 거래

넌 이 원망을 어떻게 감당하려 그래


난 이제 어디다 궁전을 만들어야 해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서 찾아야 하나



   너를 봤어


더 이상 눈을 감지 을 거야

 쓰기만 하니까

    

  


그래서 이젠

하루를 살 거야


다시 내 손길로

 궁전을 지을 거야


꿈인지도 어디인지도 모르는

 너를

더 이상 원망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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