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l Apr 16. 2022

밝은 보름달

밝은 보름달,


같은 단어

비슷한 풍경의 반복

계속해서 무언가를 말하려는 걸까

눈치채지 못하는 나는

그냥 느낌만이 살아 숨 쉬던


모든 게 그저 놀이터만 같이

때론 나의 모든 노력이 허무해져도

허무할 때만 드러나는 깊은 진심들이


비워낼 줄 안다면

금세 채워지는 신비들에

겸손한 웃음만 살아나


내가 뭐라고

비추는 것들에


달의 밝음 만큼이나

그저 풍성히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이 편안해지길

그전에 나 먼저 밝은 빛을 내는 사람이길

사랑을 소망하는 밤


작가의 이전글 좋아하는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