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
낯간지러워 숨겨놓은 글들을 계속 기웃거리게 만드는 사람
저 웃음의 이유엔 내가 있을 거라 기대하며 구부러진 고개를 들게 하는 사람
모든 게 달라져도 변하지 않을 소원을 빌게 하던
혼자 걷는 길을 외롭게 하지 않을
포기하는 나의 모습들까지 아껴주는 사람
왜 내 앞에 행복이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쉬운 답을 내려주는, 여러 개의 꿈들을 곱해주는 사람
꿈에서도 방향이 되는 너를.
시간의 흐름이 무색하게 언제나 빛나는
오래오래 품을 수 있는 사랑을 한다면 참 좋겠다.
네가 내 소중한 순간들을 예쁜 사진으로 남겨주던 날
날은 밝았고 우리가 함께 였어서 아주 아주 행복했던 날
잃기 싫어 남겨보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