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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Jul 13. 2022

길이 인다

길이 인다,


오래 고였던 검은 우주에 물길을 튼 건

멀뚱히 서서 버티는 힘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랑과 말이었다.


나를 사랑함의 애정이, 시선에 

익숙하던 곳으로 물길을 튼다.


정처 없는 마음에 길이 인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내게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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