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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Mar 26. 2023

삶이라는 작품

삶이라는 작품,


무드의 층.

여러 세계가 겹쳐있구나

의식 하나하나

그 아래로 포개지고 겹치고 피어나고

아-사실 잘 모르겠어

다행히도 그 세계들엔 어둠보다 좋음으로 표현되거든


요즘 그것들 중 하나는 힘이야

또 다른 하나는 처음의 사랑이야

가슴에서 피어나지만 둘의 결은 달라

바로 아래에서 엇비슷하게 피어나는 듯 보이지만

힘은 그 사랑을 멀리서 보이게 해주는 걸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맘을 내려는 걸 보니까 더 여려서 그런 걸까?


어쩌면 판단의 말들론 이 힘이 더 깊은 걸 지도 몰라

가슴에서 머리 위로 끌어올리니까

근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

그저 즐거운 관찰의 연속 일뿐


가슴에서 펼쳐지는 삶이란

어제 시골길의 하늘이 구름, 빛과 바람, 새들의 손들로 작품들을 펼쳐낸 것처럼

구름이 왜 날 따라오지? 하고선

궁금한 어린 질문들을 하게 되는 삶이야


이 모든 것들이 세밀하고 정교할 뿐

하나하나를 조각하는 것처럼

면밀히

삶이라는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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