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작품,
무드의 층.
여러 세계가 겹쳐있구나
의식 하나하나
그 아래로 포개지고 겹치고 피어나고
아-사실 잘 모르겠어
다행히도 그 세계들엔 어둠보다 좋음으로 표현되거든
요즘 그것들 중 하나는 힘이야
또 다른 하나는 처음의 사랑이야
가슴에서 피어나지만 둘의 결은 달라
바로 아래에서 엇비슷하게 피어나는 듯 보이지만
힘은 그 사랑을 멀리서 보이게 해주는 걸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맘을 내려는 걸 보니까 더 여려서 그런 걸까?
어쩌면 판단의 말들론 이 힘이 더 깊은 걸 지도 몰라
가슴에서 머리 위로 끌어올리니까
근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
그저 즐거운 관찰의 연속 일뿐
가슴에서 펼쳐지는 삶이란
어제 시골길의 하늘이 구름, 빛과 바람, 새들의 손들로 작품들을 펼쳐낸 것처럼
구름이 왜 날 따라오지? 하고선
궁금한 어린 질문들을 하게 되는 삶이야
이 모든 것들이 세밀하고 정교할 뿐
하나하나를 조각하는 것처럼
면밀히
삶이라는 선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