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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Sep 04. 2023

진정한 악마만이 악을 다룰 수 있다.


진정학 악마만이 악을 다룰 수 있다,


'악마의 신성에 절하라'




눈을 뜨니

아-이곳은 붉은 지옥이다

날 사랑하던 엘프신의 얼굴은

날 잡아먹으려고 기다리는 삐쩍 말라버린

해골 요정이 되어버렸다


너네들은 이 고통 속에서 꿈틀대는구나!


울어라

짖어라

밟고 절하라

살려달라 매달리라


어쩌지 큰일이다

나도 저들처럼

꼼짝없이 지옥불에 들어가겠어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나

.

.

그러다 내 안에서 악마의 비명이 들려온다

아니 악마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

나는 악마가 되어버렸다.

.

'아, 악마가 되어야 이곳을 탈출할 수 있구나'


악마가 되어버리면

악마의 무대에 서버리기 때문에

악마의 집이 되어버리기에

고통이 따르지 않는다

'그저 악마와 하나 됨- '

.

.

어느덧 난 이곳의 지옥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라가 되었다

내 몸은 빨간색의 휘날리는 마법 막대기를 들고

이곳의 고통을 전두지휘하며 연주하기 시작한다

.

깊은 아드레날린과

흥분이 피에서 샘솟는다

.

'그래 아파라

고통은 선물이다

아프거라

죽어라!'

.

저 이빨에 드리운 악마의 귀걸이는

내 목구멍으로 들어왔다

이 무대를 켜는 링

.

.

.

난 여기-지옥불과 하나가 되었다

난 지옥의 신이자 고통이었다.



.

천국을 여는 문과 지옥을 여는 문이 같구나

우로보스, 뱀이다.

.

'그 흐름에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

에너지는 같구나

정말, 놀라울 일이야 이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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