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매일 글쓰기 37일 차 (2023.05.29)

by 장보라

작가가 되고 싶어서 매일 이곳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쓰겠다고 결심한 지가 37일째가 되고 있다. 역시나 매일 글을 쓰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은 특정한 주제를 정하지 않고 아침마다 생각나는 것으로 막 쓰기를 하였는데, 진행해 보니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오히려 선택지가 많으니까 더욱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을 오늘 아침에 하게 된다.


특정 주제를 정해서 글을 써야 하나.. 아니면

과거의 일 중에 기억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면서 써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막 쓰기가 좋아서 매일 글쓰기를 시작했다.

작가님들의 글쓰기를 알아보니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의식을 치르듯 써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따라 해보기로 한 것이다. ㅎㅎ


즐겁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다 보면 얻는 것이 있을까?

즐거운 일을 찾아 나서야 하나?


행복한 글쓰기가 우선인지,

매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인지...

본질은 힐링이 되는 글쓰기가 우선인데,

지난 며칠은 하루의 할 일을 채우는 게 앞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매일을 꾸역꾸역 채우는 일이 좋을까?

이렇게라도 채워가다 보면 나에게 무슨 영감을 줄까?

글쓰기의 기술이 올라갈까?

이 시간을 견디어야 하는가?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점점 무언가 솔직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음속에는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보이기 글이 되는 것 같은... 아니, 보여주기 식은 아니다. 좋은 글, 잘 쓴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는 것이다.


어떻게 이제 막 시작한 글쓰기가 바로 잘 쓸 수 있단 말인가? 당연히 이상한 글이고, 말도 안 되고 엉망인 것이 당연한데, 벌써 잘 쓴 글에 대한 욕망을 들어내다니... 한심하다. 이 글 밑에도 있지 않나.. 이 글을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편집을 거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글이라고.....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떠올리자.



나는

책 읽기도 부족하고

글쓰기도 부족한

초급이라는 것을...

인정하자.





두 번째 나의 직업은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각나는 대로 쓴 첫 글입니다. 엉망이라 부끄럽지만 그대로 발행을 누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37일 차.


왠지 기분이 좋다. 벌써 작가가 된 것 같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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