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 56일 차 (2023.06.17)
막연히 여행하면서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 번째 직업은 글 쓰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지금도 글을 쓴다.
얼마 전에 유튜브 영상 하나가 큰 울림을 주었다.
그건,....
나영석 PD와 이서진 씨가 나오는 거였는데,..
이런저런 질문들은 나에게도 미소를 짓게 했다.
옛날 우리나라의 실제 모습을 질문하는 이우정 작가까지 함께 하는 그저 편안한 이야기였다.
그러던 중에, 이서진은 보고 싶었던 외국 스포트 팀의 경기를 보는 것으로 휴가 일정을 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올여름휴가 일정을 막힘없이 말했다.
아! 이거다. 싶었다.
갑자기 무언가 머리를 치는 느낌이었다. 그렇지. 막연한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굉장히 디테일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현실화되기가 쉽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나는.... 머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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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투어를 하는 것으로 나의 여행 컨셉을 정하자.
외국의 유명 화가들의 진품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그냥 머리를 스치는 곳은 루브르 박물관, 스페인의 프라도 박물관, 라파엘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이 있는 바티칸 미술관,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박물관, 프랑스의 오르세 박물관 등등 많은 곳이 있을 것이다.
우선 국내부터 다녀볼까?
일단 서울에 있는 것부터 그리고, 시간을 내서 찾아가야 하는 이종석 갤러리, 박수근 미술관 이런 곳도 일부러 가자. 아.. 경주에 있는 우양미술관에 장줄리앙 전시가 있는데 거기부터 가야겠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만나고 작가의 삶과 사랑, 생각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라면..이라는 가정하에서 다른 시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 그 시간의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세상과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술관 투어로 늙어가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영감과 창의력을 얻는다면 나의 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렇게 할머니가 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재미있는 일이 하나 더 늘었다.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