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보고 싶어요 어떤 말이 좋을까?
3월 20일
봄이 와
다만 그저 봄이 와
파르르 떨고 있는
뽀오얀 봄맞이꽃
살아 있어 좋으냐?
그래. 나도 좋다.
- 나의 책상에 있는 일력에 있는 오늘의 글
지난 주말에 유독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많았다
이유는 인스타그램 피드의 댓글과 좋아요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폭풍처럼 몰아친 지난 몇 달간의 개인적인 일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다
격정적인 감정을 남겨 놓고 싶은 마음에 올린 사소한 글 몇 줄에 달린 댓글이 너무 따뜻했다
보고 싶다고...... 하는 말.......
수십 년 전 연애할 때 그 오빠에게나 했었던 그 말을 들었다
생각해 보니 보.고.싶.다 이 말 참 좋다
어쩌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진한 이야기가 더 솔직한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
실체가 없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직접적으로 진심을 전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지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따뜻한 봄이 오고 햇살이 눈부신 날
한 명 한 명 모두 만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옆에 앉아서 손잡을 수 있는
생각만 해도 좋다
월요일 아침에 나의 작은 책상에 앉아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