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책 사서 2-5

잡힌 소년

by 황은화

2막 5장

잡힌 소년


모자를 눌러쓴 소년이 등장. 소년 역시 허그녀처럼 흥미를 느끼고 플래시몹 그룹에 끼어든다. 그들과 함께 이상하게 춤추며 논다.


혀를 차던 부랑자2,3은 소년을 발견하더니 약속이나 한 듯 성난 표정으로 소년에게 달려든다. 플래시몹 참가자들과 허그녀는 부랑자들이 다가오자 놀라 흩어진다.


부랑자 2,3은 소년을 때리며 욕한다. 그때 (부재하던) 부랑자1이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 소년에게 다급히 다가간다. 부랑자1, 다른 부랑자들을 밀치고는 소년에게 지팡이를 휘두른다. 소년, 지팡이를 맞더니 기절한다.


부랑자2,3은 소년이 기절하자 당황해 황급히 자리를 뜬다. 부랑자1은 소년의 바지를 뒤져 등산용 접이칼(맥가이버칼)을 빼서 주머니에 넣는다. 순간, 정적이 감돈다. 정적 속에서 부랑자1은 민교를 날카롭게 응시한다.


부랑자1 (낮은 목소리로) 김씨! 못 본 거야.


부랑자1도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민교가 소년에게 다가가 몸을 흔들고 뺨을 가볍게 두드려본다. 여전히 의식이 없자 민교가 소년을 업으려 한다. 그러자 소년이 그의 팔을 잡아당긴다.


소년 하지 마!


민교 어?!!


소년 하지 마! 그냥 두라고!


민교 병원 가자!


소년 됐어요.


민교 돈 걱정이면 괜찮아. 그 정도는 해줄게….


소년 아니! 그냥 여기 있고 싶어.


민교 녀석, 고집 있네. 지금 니 상태 위험할 수 있어. 고집 부르지 말고 어른말 들어!


민교가 소년을 업을려고 하지만 소년 역시나 거부한다. 그렇게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중에 최루탄이 터져 연기가 그들을 덮친다. 민교와 소년, 기침을 하며 고통스러워한다. 두 사람 쓰러진다.


음악이 흐른다.

암전.

이전 20화빨간책 사서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