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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안그레이 Jun 04. 2024

눈물 구름 비 우산


울상 지으면 우울해지고

웃으면 행복해진다더라


슬퍼서 웃었다.


이 미소는 구름이었다

감춰진 비가 금세 쏟아졌다

시간이 지나면 멎겠지

빗소리에 곤히 잠들었다


그런데 있잖아, 비는 또 온다.

빗발칠 때 웃는다고

그치는 걸 본 적은 없어

색깔별로 우산을 산다

남 줄 것도 쟁여놓고

그렇게 모아 온 우산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우산 펴는 걸 가르쳐 줄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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