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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안그레이 Jun 04. 2024

나팔꽃 블루



보라색 나팔꽃들 사이에

한 송이만 파랗게 피었다

괜히 더 예뻐 보여 그것만 보았다

그냥 꽃이었는데 특별해졌다

안아줄 수 있었다면 그것만 안아줬겠지


특별한 게 그리 쉬웠다

많은 것 중에 눈길 한 번 더 주고

예쁘다 말했더니 그게 특별함이었다


많은 사람 중에 너만 색이 달리 보인 건,

그건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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