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와이에 사는 부부의 일본 삿포로 여행

3주간의 홋카이도 여행

by Vivienne Hawaii

삿포로 여행을 하게 된 이유.


우리는 매년 봄과 가을에는 1개월간 한국을 방문했었다. 개인적인 일들과 대학병원 follow up 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건강보험 적용 대상자가 아니다. 하지만 개인 사보험은 가입되어 있다. 외국인도 가입 가능하나 금액이 조금 높아진다.)


나의 경우, 미국에 HMSA PPO 보험이 있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병원 이용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의 의료간병 서비스를 받아본 환자로서, 한국 건강보험 없이도 이용하더라도, 한국의 의료는 세계 어느 곳보다 최고의 의술을 가진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편도선 수술을 미국에서 했는데, 당일 절제수술 하고 바로 퇴원하고 아이스크림을 먹다 수술부위가 터져서 응급실에 내 발로 걸어간 끔찍했던 기억이 있기에 수술을 가능하면 한국에서 하기를 희망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내 의료정보를 남기고자 매년 한국에 가면 개인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진료도 보는 편이다.


한국의 대학병원에 계신 내 주치의 Dr. So 교수님이 현재 미국 연수 중 이기에 올해에는 한국 방문을 안 하고 올해 해야 하는 병원 진료와 모든 검사는 하와이 Queen's Hospital에서 하는 것으로 내 일본인 주치의 Dr. Tanaka가 모든 검사를 의뢰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가을에 가고자 하는 곳이 생각이 났다.

삿포로. 이곳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이다.

촌스럽지만 사람들이 좋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팬데믹 이후에는 방문을 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가고자 하는 마음이 다가오며 남편과 상의했다.


부모님도 함께. 여행을..


결론, 3주간의 기간 동안 삿포로에서 생활하기로, Susukino와 가까운 Chuo ward으로 아파트를 빌리기로 했다. 2 LDK로 날짜를 정해서 회사와 예약을 하고, 일본 국적기 ANA Air로 티켓팅을 완료하고, 머무르는 기간 동안 Toya의 Nonokaze와 Noboribetsu의 료칸을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하고 나니, 남편이 내게 장인장모님도 일본에 오시면 어떠냐고 묻는다. 부모님께 우리 일정을 말씀드리고 일주일간 삿포로에 머무르다 귀국하시는 것을 제안, 합류하기로 하셔서 바로 부모님의 비행기와 료칸의 티켓팅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부모님이 일본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는 날에 만나, 바로 료칸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료칸으로 가는 송영버스가 있고, 리조트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컨펌메일이 오는데 그 메일로 확인 후, 송영버스 탑승이 가능. 입실할 때, 계산하면 된다. 아마 퇴실 때, 입욕세 포함 계산하면 된다.


모든 예약이 3월에 이루어졌다. 나는 항상 6개월 전에 예약하는 편이다. 일정에 차질을 발생하지 않게 하는 성격이다 보니 플랜이 늘 짜여 있다.

출발하자.


Honolulu 공항.


하와이-나리타-국내선환승-신치토세공항도착


하와이 오아후에서 출발, 일본의 도쿄 제외,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도쿄 나리타 또는 하네다에서 국내선 환승을 해야 했다. 환승길은 멀고 멀다.

우선 출국을 하고, 짐을 찾고, 다시 환승하는 곳에 짐을 맡기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은 1시간 이내였다.


제일 짧은 시간 안으로 환승하다 보니, 국내선은 비즈니스였으나,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선택되었다. 결국 좁은 좌석 간의 간격은 2시간 남짓 비행을 해야 하는 남편에게는 좀체 힘든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ANA 항공의 비즈니스석, 생각보다 괜찮았다.


저녁 7시 45분 신치토세공항에 도착.

늦은 시간이고 지쳐서 JR이 아닌, 택시를 타고 Chou ward에 있는 아파트에 향했다. 걸리는 시간은 50분가량 소요, 15,000엔 정도 소비되었다.

3주간 빌린 아파트는 생각보다 크고 깔끔하고 좋았다.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비행과 환승에 지친 우리는 짐을 풀자마자, 씻고 잠 들어버렸고, 새벽 3시 배가 고파 일어났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배가 고프나요? 하와이 일식당 Katsumid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