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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미용실에서 컷트해보기

일본미용실에서 한국식 헤어가 가능해요

by Vivienne Hawaii


삿포로에서 미용실 찾기


많은 해외에 사는 이민자들은 본인이 직접 머리 손질(커트)을 하기도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비싼 헤어살롱 비용과 팁이 부담, 또는 마음에 드는 헤어디자이너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팬데믹에 접어드는 해부터, 내 머리와 남편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나는 종종 똑단발도 하고, 쇼트커트도 해보고 있는데, 3주에 한 번씩 손질하는 남편의 머리는 세미 모히칸 스타일로 자르고 있다.


그래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살롱에 가서 영양과 커트를 한다. 일본인 디자이너의 헤어시술은 하와이와 도쿄에서 시도한 적이 있지만, 삿포로에서의 시도는 처음이다. 이제 도전을 해 보자.


일본 헤어살롱, 미용실 예약 사이트

Hot pepper


일본에는 호또페퍼(Hotpepper)라는 플랫폼이 있다. 비록 일본어로 지원되지만, 한국인은 똑똑하다는 백인 친구의 말을 믿고, 그 믿음 하나로 예약을 해 본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일본용 번호가 있기에 가입을 할 수 있었다.



우선 내가 묵고 있는 곳을 기준으로 구글 맵으로 미용실의 위치 확인, 가장 분포가 많은 곳은 오도리 역 근처가 많았다. 하지만 꿋꿋하게 집 근처로 확인, 제일 깔끔해 보이는 인테리어의 dedyto라는 미용실을 찾았다. 이곳 홍보는 한국인 디자이너는 없는데, 한국스타일의 머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운이 좋다. 당일 오후 3시에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예약은 커트와 트리트먼트를 했는데, 디자이너가 힙해 보이고 스타일이 좋아 마음이 바뀌어 하트로 뿅 되어 있는 두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하고 미용사와 상의 후, ¥17,550을 선택했다.



기다리는 동안에 많은 일본여성들을 보니, 대부분 탈색, 코팅을 많이 하는 것 같고, 손님이 많았다. 고객이 많이 오는 일본 미용실로 매우 바쁜 듯하다. 일본여성들은 미용에 투자를 많이 한다. 특히 머릿결에 진심인 듯하다.




하와이에서 왔다고 하니, 이런저런 개인적인 질문을 한다. 대답은 긴 휴가 중이라 대답했다.


머리가 완성되었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디자이너에게 명함을 달라 말하니, 본인 인스타그램이 있다며 팔로우하자고 한다.


미안, 나는 SNS를 안 해요. 하지만 당신의 머리가 마음에 들어요.


귀국 전에 한 번 더 예약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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