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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다락방 Dec 22. 2022

알고 있지만 잘 안 되는 것들

알고 있지만 잘 안 되는 것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 마시기

눈 뜨자마자 정신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어김없이 노란 커피믹스 한잔으로 정신을 차린다. 커피를 먼저 마신 후 물 한잔 벌컥 마셔보지만 그건 갈증에 대한 목마름이지, 건강에 대한 목마름은 아니다.   

  

-세탁기 종료음 들으면 바로 꺼내기

‘띠띠띠 띠리링’ 분명 세탁기나 건조기 종료음을 들을 때는 ‘꺼내야지.’하고 다짐했는데 하루해가 다 질 무렵에서야 아차 싶다. 세탁기 속 눅눅한 빨래에 대한 미안함으로 스피드 버전으로 헹굼만 추가해서 다시 돌린다. 이러니 돌려도 돌려도 매일 빨래통이 비는 날이 없지...     


-이것만 보고 꺼야지

김혜수는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거냐며  피부는 어찌나 깨끗한지, 그녀에 대해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다음 회차로 넘어가 있다. 넷플릭스를 끊어야  몹쓸 감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세상에 재미있는 드라마는  이렇게나 많은지. 암만 드라마를 너무  만드는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저력 이라며, 그건  잘못이 아니라며 위안 삼아 본다.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거야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치고 밀가루 안 좋아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 분명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른데도 커피 한잔과 조각 케이크 배는 항상 따로 있는 법. 내 뱃속 디저트 지분은 얼마나 될까? 입으로는 살을 빼고 싶다고 말하면서 같은 입으로 맛있는 음식을 흡입하는 나의 '입'이 문제다. 곧 다가올 새해 계획에  다이어트는 필수지. 그래 안 쓰면 어색하니 한 줄 쓰자!! 2023년에는 반드시 다이어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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