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시 24
일요일 저녁
불과 몇시간 못 자고
일어난 이른 아침
마음과 다르게 몸은 평일인 듯
어제 저녁, 충전한 알코올이
내게 이른아침을 선사한건가
관절이 쑤시는 아침
다리를 절며 씻으러간다
올라탄 버스에서 느껴지는
피곤함에 자고 일어나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밥을 위한 장을 보고
집에 들어온 몸은
평일의 피로를 몰아받은 듯
미뤄놓은 가사는
여전히 내 옆에,
나는 이불 밑으로 들어가
저녁을 즐긴다
[생각의 시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