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디지털 광고의 변화
1. 대화를 한다
구글의 검색과 챗GPT의 검색의 기본적인 차이는 대화의 연속성이다.
하나를 검색했을 때 하나에 대한 정확한 결과값을 주는 구글의 검색이 있다면
하나를 검색했을 때 답을 제시하고, 연결되는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 수 있는 대화형 AI는 챗GPT다.
구글의 시대에는 "검색->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한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일어났지만, 대화형 AI 시대에는 "검색-> 대화" 속에서 대화 주제에 들어가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펼쳐질 것이다.
2. 알고리즘을 파헤치고 싶은 디지털 마케팅
과거의 이커머스 시장의 제품 검색과 구매 활동은 "검색"과 "정보 습득"과 "구매"로 이어지는 패턴이었지만, 대화형 AI 시대에는 고객의 구매여정은 "검색"과 "대화"를 진행하는 와중에 들어가는 쇼핑 정보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말 뜻은, 내가 직접 챗GPT와 대화를 하다가 "아이크림 추천해줘" 라고 시작된 대화가 결국은 "00 브랜드는 얼마 가격에 너가 원하는 00 기능이 들어있어"로 종료되었고, 나는 그걸 바탕으로 "어? 이거 구매해볼까?" 라는 생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저 학습된 AI의 머릿 속에 내 브랜드가 들어가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 현재 답안지 속의 브랜드들은 기분 좋을 듯.
3. AI는 쇼핑을 연결할 것이다.
지금의 대화형 AI는 이커머스와 결합해 제품을 추천하고 제품의 쇼핑몰로 연동해 구입 버튼을 누르는 활동을 도울 것이다. 오프라인의 레스토랑에 예약할 수 있는 예약 버튼과 연동해 경험의 편의성을 도울 것이다.
그리고 AI와 이커머스의 결합은 기존의 고객 구매 여정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디지털 마케팅은 꽤 빠르게 바뀔지도 모른다.
10년 전에 아무도 퍼포먼스 마케팅이 대박을 칠것이란 생각을 못했지만 한 때 퍼포먼스 마케팅이 시장을 휩쓸었듯이, AI는 그렇게 일순간 휩쓸겠지.
4. 검색의 유료화 경험은 새로운 시대
챗GPT는 론칭 40일만에 일간 사용자 1천만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유료화 카드를 만지고 있다. M/S는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도입했다.
빙이 유료는 아니지만, 검색-> 대화 구조의 챗GPT는 유료를 꿈꾼다.
그동안의 시대는 초기 문 열고 진입하는 '검색' 만큼은 무료로 선보여왔다.
일단 발을 담그게는 해줄게, 가 목적이었다.
그러나 챗GPT가 유료화가 되어 이제 검색을 하는 시장에서 돈을 내는 경험을 하고 그것이 익숙해진다면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돈을 자연스럽게 내야 하는 경제가 형성될지도 모른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온라인에서 뉴스 보는데 왜 돈을 내야 하지? 라는 생각에서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콘텐츠에 월 얼마씩 돈을 내고 있지 않은가.
디지털 마케팅, 광고 시장에서 챗GPT는 나에게 그렇게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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