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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vian Eunyoung Lee Jan 07. 2022

퍼포먼스 마케팅만 성과를 내는 마케팅인가?

모든 마케팅 캠페인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에 따른 성과를 내야 한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성과를 내는 마케팅이라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퍼포먼스 마케팅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마케팅 행위는 목표에 따른 성과를 내야 한다.  

성과없는 마케팅 캠페인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돈을 날린다는 의미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좀 빡치는 일이지.)



일부 젊은 주니어 마케터들은 혹은 직장에 마케터로 입사하는 신입 친구들의 

잘못된 생각 중 하나가 본인들의 실력이 되지 않는데 

'근사한 것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정말 많은 친구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봤었고  

나의 대부분의 인사채용 실패도 거기에 기인했다.

환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젊은 마케터들에게 있어 퍼포먼스 마케터는 연봉이 높고  

데이터분석도 멋지게 하고 전략도 세워서 발표하며

큰 광고금액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정말 멋있어 보인다.


그들은 그런 겉으로 보이는 근사한 모습을 동경하며,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퍼포먼스 마케터만큼이나 고된 잔업과 반복잡업, 

아주 꼼꼼하고 세밀하게 데이터 하나에 집착해 전략을 세우고 

수정하는 일을 반복하는 마케팅 업무는 드물다.  


매일 주식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주식매매를 하고 나의 수익율을 매일 마주하듯이 

퍼포먼스 마케터는 매일의 나와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매일의 ROAS, CTR, CPM, CPC 수많은 목표 데이터와의 싸움이 있고, 

그것을 개선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변경 작업들을 해야 하는지 알면 놀랄 정도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 퍼포먼스 마케터에 대한 대우가 좋을수밖에 없는게 

"내 일처럼" 일을 하지 않으면 모든 건 누수되는 비용이 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면면에는 지극히 섬세하고 세밀한 단위의 작업들이 따라온다. 

그리고 그 업무량은 대단히 많다. (제대로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고 있는 실무 담당자라면..) 


그래서 퍼포먼스 마케터들은 1-2년을 집중적으로 하면 번아웃이 오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성장하곤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 회사도 작년에 조금씩 변화를 거치면서  


CDP(Customer data platform) 구축과 마케팅 자동화, 데이터 통합스튜디오의 셋팅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가 일일이 모든 광고채널에 들어가서 광고를 봤던 그 과정이 단축되었다. 

인사이트에만 집중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세밀함, 꼼꼼함, 집착과 인내를 기반으로 하기에 겉멋에 취하거나  

단타성으로 마케팅을 꾸려나가고 쉽게 하려는 친구들은 도전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도 매일의 나와 싸우고 있고 번아웃을 거쳐본 실무자이기 때문이다. 



#퍼포먼스마케팅 #퍼포먼스마케터 #마케팅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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