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모르기 때문에 곤경에 빠지게 된다.
최근 부실공사로 인해 건물 전체가 혹은 일부가 붕괴되거나 파손되었다는 기사,
오스템 임플란트 임직원의 2,215억원의 횡령에서부터
강동구청 7급공무원이 115억을 횡령한 기사도 흘러나온다.
건물을 짓는 행위와 조직의 운영에 있어서 공통점은
내부에 리스크를 인지하고 관리하는 규정이 있다는 것이다.
부실공사가 되지 않기 위해 콘크리트 양생기간을 충분히 둔다든지
자금이 입출금될 때는 독립부서의 별도 모니터링이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발생한다.
설마 이렇게 해서 문제가 되겠어?
나 하나쯤이야 이렇게 해도 문제없겠지? 라는 생각으로 일을 벌이고
그렇게 털린 손해를, 사회적 비용을 모두가 감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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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머 작가였던 조시 빌링스는,
"우리가 무엇을 몰라서 곤경에 처하는 일은 드물다.
오히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모르는 것들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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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구체적인 매뉴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매일의 체크리스트가 있고
이를 점검하는 리뷰 과정이 있어야 하며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일이 터졌네 어떻게 하지?" 라며
넋놓고 멍때리기 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미리 셋팅해둔 최악의 시나리오에 맞게
차근차근 액션 플랜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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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걸 몰라서 안하냐? 라고 하는 사람도 있겟지만
놀라울 정도로 그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주 쉬운 예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시켰을 때
본인이 체크리스트를 설정하고 메모를 한 친구는
업무에 누락이 없고 결과물의 피드백이 정확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대부분 부실공사 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처음부터 꼼꼼히 점검하면서 체크해나가면 누수가 없지만,
대강의 흐름만 파악해 대강 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나온 결과로
누군가는 그 일을 메워야 하고, 부수고 다시 쌓아올려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해당 직원에게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일을 시켜봤자 엉망으로 하면 누군가가 그걸 메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에 있어서 누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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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든 사회든 각 개인이 주어진 역할에 대해
조금 더 주인의식을 갖고 매진하지 않고
나 하나 대충해도 상관없겠지... 라는 생각이 만연하면
사회는.. 하향 평준화가 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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