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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비야
Feb 06. 2023
하루 치 죽음
잃어가며 적은 시
어릴 적엔
내가 원하는 걸 다 갖고도
더 원하는 것은
더 가질 줄 알았다
가지고 삼키고 껴안고 꽉 쥐고,
다 될 줄 알았다
이제는
더 갖기는 커녕
지키지도 못한다
갖고 있던 것
앙다물었던 것
껴안았던 것
손에 꽉 쥐고 있었던 모든 것
매일 잃어버린다
손 틈새로 새어 흐른다.
흘리고 잃고 보내고 놓아 주고,
그렇게 하루만큼
살고
하루만큼
죽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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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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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사랑하는 것, 잃어버린 것, 스치는 것을 시와 소설과 수필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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