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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몽 Sep 21. 2016

 지진 예언 지진운ㅡ구름

증산도 도전에서 찾기

9월 12일 오후 여섯 시쯤 마트를 갔다오는 중, 동행한 초등 아들이 하늘을 보며 소리쳤다.

엄마 구름 좀 보세요!

바람은 선뜩하게 불고 어둠이 스미는 골목길에서 장바구니수레 끌기에  집중하던 나는 무심하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초등 6학년 아들은  최근 지진을 겪기 전부터 구름에 민감해 있었다. 추석에 동해갔다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지진운이라고 나에게 설명을 했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유투브에서 바로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구름 사진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하늘에 지진운이 보이면 3개월내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했다.

오, 그런것도 있구나 엄마는 몰랐구나

지진운의 형태는 밭고랑 같고 어떤 것은 회오리 영지버섯 같기도 하고 짙은 석양빛에  무지개색을 띤것도 있으며 평소 흔하게 보는 구름과는 확연히  클래스가 달랐다.


지진운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지진 인근 지역에서 지지층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파가 기류와 만나 이상 구름을 형성한다는 설이었다.

과학적 근거는 있는 것같고 계속 연구진행 중이라 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미래 지진예측으로 예민하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으로 인하여 지진운이 찍히고 그것이 나타난 지역은 반드시 지진이 왔다는 예로 보아 그냥 흘려 보낼 정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살면서 지진을 겪은 적이 없었기에 그런가 정도로 넘어갔다.

그런데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나기전 아들은 강원도 동해쪽에서 충주 방향으로 오면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구름사진을 보여 주었고 연합뉴스에 제보했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그때는 별걸 다 제보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3일 후 나는 처음으로 지진을 경험했다.

초등아들은 흥분했고 자신이 찍은 구름이 지진운이였다는걸 증명 받으면서 지진운 신봉자가 되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나는 우연성이라 우습게 넘긴 것 같다.

설마ᆢ맞을 라고ᆢ우연일거야ᆢ

구름이 뭘 그렇다고 지진이ᆢ


  충주에서 아들과 같이 지진운 형태의 구름을 보고

초등 아들이 또다시

 연합뉴스에 구름을 제보하는 걸 보면서  

  별걸 다 알고 하는 녀석이구나 ᆢ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합뉴스에서 온 문자를 보니 기사에 사진이 채택되면 소정의 선물을 보내 주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날도

아들은 무지한 엄마를 위해 열변을 토하면서 지진운을 가르쳤다. 나는 사실 아름다운 구름에  눈을 강탈 당했지만 그건 지진의 나라 일본에서나 가능한 하겠지쯤으로 넘겨버렸다.


그런데ᆢ그런데ᆢ

지진운 구름을 본지 세 시간 쯤 지나서 집에서 또다시 지진을 느꼈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

하늘은 제비가 날지 않으며 두더지가 땅을 파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두더지가 땅을 파는지 묻는지는 도시에 사는 내가 알수 없지만

구름은 볼 수 있으니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겠다싶다.



증산도 도전에는 한반도지진에 관련한 구절이 있다.


 동래울산이 흐느적 흐느적 사국강산이 콩 튀듯 한다.


구체적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지진운이 지진을 예고해 주듯 하늘은 진리를 내놓고

다가 오는 미래를  열고 있다.

개인의 일생사도 도인도 성자도 예언가도 아닌 이들이 길흉을 논한다. 그리고 용한 무당은 미래의 길흉을 알려주고 잘 맞추기도 한다.

그런데  100년 전에 증산이라는 분이 왔다가셨다.

석가모니 예수 공자 알라만 지구에  다녀가신 것이 아니라 100년 전 조선땅에 기존의 진리를 뛰어 넘는 큰 진리가  새로운 진리가 나왔다. 그런데  잘모른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서 그런지 아는 사람만 알지 잘 모른다.

새로운것은 기존의 상식과 개념을 뛰어넘는다.

현재의 질서와 새로운 질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비우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알든 모르든 받아들이건 받아 들이지 않건

새 진리는 역사에 등장했고

그 진리대로 세상의 질서가 열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진리를 넘어선 진리를 갈구하는 분들은 반드시 증산도의 진리를 접해보길 권한다.


살고 잘되는 길을 원한다면ᆢ누구나 찾아야 할 길이다.



누가 신선의 도를 구하겠는가.

명리와 재물을 구하여 도에 뜻하는 자가 현세에 있겠는가.

그만큼 진리를 구하고 참된 도를 만나는 것이 어렵다는 걸 말한다.


동쪽에서 일어난 푸른 구름은 허공에 그림자만 드리우고

남쪽에서 온 붉은 표범 홀연히 소리를 죽이는구나

호랑이, 토끼, 용, 뱀이 서로 만나는 날에

아무 죄 없는 창생들이 무수히도 죽겠구나


ㅡ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ㅡ


공부 안하고 아는 법은 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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