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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pms가 오면 죽고 싶어 진다

by 유진

분명 저번주 병원에 갔을 때에는 멀쩡했는데, 적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리 우울해지는지.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고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것만 같다. 운동을 갔는데 운동을 못 하고 30분 만에 도망치듯 나왔다. 엉망인 내 몸을 누가 보는 게 싫어 씻지도 않은 채 말이다.

pms가 오면 나는 늘 죽고 싶어 진다. 모든 것이 엉망인 것만 같고 컨디션은 최악을 달린다. 이것은 짧으면 일주일, 길면 2주 동안 지속된다. 나는 내내 죽음을 생각한다. 오늘 밤도 내일은 눈을 뜨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잠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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