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by 유진

어제부터 우울이 천천히 다가오더니, 오늘은 아예 온몸을 덮어버렸다. 씻는 것도 힘들고 밥 먹는 것도 귀찮다. 괜히 핸드폰만 뒤적이고 더 우울해진다. 아, 살은 언제 빼지. 여름에는 말랐으면 좋겠는데. 그냥 장마를 빨리 지나쳤으면 좋겠다. 8월이 오면 난 또 죽고 싶어 지겠지만. 이 우울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나의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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