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는 늪과도 같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덕지덕지 진흙을 온몸에 붙인 것마냥. 혐오는 나를 집어삼킨다. 한없이 끌어당겨 무력하게 만드는 끈적끈적한 진흙.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