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개인적으로 잠을 잘 자는 것도 타고난 복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매일 자는 잠이지만 매일 의식하며 잠에 들어야 하는 사람은 꽤 많을 것이다. 수면유입장애라고 했나. 아마 잠에 드는 것 자체가 힘든 불면증일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20대에는 2시간은 기본으로 누워있어야 겨우 잠에 들곤 했지만 지금은 잠에 드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대신 잠의 질이 굉장히 낮다. 약을 먹지 않고 자면 거의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잔다고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얕은 수면을 하게 된다. 일찍 깨는 것은 당연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주간에는 4-5시부터 한시간에서 30분 간격으로 계속 깨기도 한다. 고통도 그런 고통이 없다. 깨고 자고를 반복하다가 지치면 그냥 자는 걸 포기하고 일어나버린다. 평일이라면 아침밥을 열심히 준비한다거나 집청소를 하고, 주말이면 영화를 보러가거나 유투브, 인스타, 네이버뉴스의 버뮤다 삼각지를 돌아다니곤 한다. 그래서 잠을 잘 자는 사람이 나는 참 부럽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질 높은 수면을 당연스럽게 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어력도 없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여행을 갈 때도 약을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리 피곤해서 잠에 들어도 얕은 수면때문에 제대로 자지 못하면 아침에 두통이 오기때문이다. 그래서 뭐... 하고싶은 말은 잠 잘자는 사람들 복받은 줄 아쇼! 뭐.. 그런거다.
오늘도 잠을 잘 시간이 왔다.
모두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