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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천십사년 사월 십육일
그날.
우리가 뉴스를 믿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해양경찰을 믿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정부를 믿지 않았더라면.
우리 엄마는 내 생일만 되면
몸이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매해마다
오늘만 되면 으슬으슬 춥고
살이 아프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심한 오한이 든다.
어쩐지 아프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다.
그런 미안한 마음이 뼛속까지 찬다.
죽을 때까지 나는 이럴 거 같다.
믿어지는 세상이길...
2020. 04. 16
출간작가. 첫 책. 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