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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고선영 Apr 30. 2020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기억하라, 마지막 음식일지도


오늘 당신이 한 그 음식을

생애 마지막에 먹으려고 왔을지 모른다.

더 이상 힘이 없지만 그래도

없는 힘 그러모아 주문한 것인지 모른다.


혹...

당신이 한 그 음식을 먹고

마음이 돌아설지 모른다.

삶을 향해...

죽음의 반대로

돌아설지 모른다.



그러니 당신이 짓는 그 밥이

그 음식이 생애 마지막

목구멍에 들어가는 것일지

모르니... 부디 맛있게

부디 정성껏...



그렇게 지어라.









2020. 0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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