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대해서 흔히 하는 고정관념 중에 하나는 운동은 힘들고 하기 싫지만 건강을 위해서 억지로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은 시간을 만들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운동하기를 원하며, 힘들고 지루한 운동의 과정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운동을 해야할 의무로서 하나로 생각하게 되면 늘 운동을 하기 전에는 가기 싫은 마음이 들고 그렇게 운동을 하지 못한 날이 쌓이다 보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거나 자책하며 더욱 운동을 하게 될 동기를 잃어버리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하지만 나는 운동은 아주 재밌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운동을 하는 시간 만큼은 내가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이다. 우리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어떤 의무 속에서 살아간다. 학생이라면 공부하는 시간, 직장이라면 직장에서의 시간 등 대부분 우리가 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그 시간 안에서 우리는 맡은 바 책임을 열심히 하지만 온전히 우리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기란 불가능하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과의 대화, 상황속에서 우리는 감정이 상할 수도 있고 상대가 내뜻을 몰라주어 불평할 수도 있다. 이렇듯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회적인 맥락속에서 참을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절제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운동하는 동안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운동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의도한대로 움직일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를 가정한다.) 앞에서 살펴 보았듯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운동을 하는 동안은 의도를 통해서 몸을 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통해서 우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운동을 억지로 하거나 어려운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을 바꾸어보자. 운동을 통해서 내가 내 몸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몸을 움직인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무조건 무겁고 힘들어야 운동이 아니다. 남들보다 더 몸이 크거나 어려운 동작을 잘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운동의 목적은 내가 즐거운 것이며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서 의도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즐겁게 운동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운동을 하지 않는 삶을 상상하기가 더욱 어려울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