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걱정, 초조함, 분노..
이런 부정적 감정들의 뿌리는 사실 ‘두려움’ 아닐까?
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사람들이 내가 쓴 글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있다.
타인의 시선,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내가 가장 자주 마주하는 감정 중 하나다.
그래서 나는 자주, 상대방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화를 할 때는 혹시 상대가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늘 신경을 곤두세운다.
누군가는 그런 나를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 말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나는 내가 타인에 대해 신경쓰는 것 만큼
나를 신경쓰지 못했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신경쓴 것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 같다.
남의 평가, 시선이 두려워 나다운 선택을 하고 나다운 삶을 사는 데에 소홀했다.
그래서 나는 최근에서야 조금씩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사느라 나를 잊고 살아왔던 날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안에는 늘 ‘두려움’이 있었다.
혼자 남는 두려움, 미움 받는 두려움, 틀린 선택에 대한 두려움.
만약 나의 삶에 두려움이란 감정을 어느정도 가지고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나는 이제부터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을 바꾸고 싶다.
“나답게 살지 못한채, 평생 타인의 기대에만 부응하며 하는 삶”
이것이 이제는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나를 먼저 돌보고,
내 마음과 욕망을 더 자주 들여다보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