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비만 클리닉에 가는 날이다. 지난번 비만클리닉 진료는 4/5(금)이었고, 외과 비만대사수술 상담은 4/18(목)이었다. 스케줄 표를 보니 평균적으로 필라테스는 주 2회였는데, 외과 상담 이후 내 다이어트에서 변화를 준 점은 유산소 운동을 30분씩 추가했고,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물론 삭센다는 계속해서 매일 맞고 있어서 식욕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Inbody 체중계 어플을 사용해서 오늘 날짜인 5/30(목) 측정치와 4/5, 4/18 측정치를 비교해 보았다.
4/5 기준으로
몸무게 -4.02kg, 체지방 -2.5kg, BMI -1.7
4/18 기준으로
몸무게 -3.52kg, 체지방 -3.27kg, BMI -1.5
체지방은 그날 먹은 음식의 양과 종류, 활동량에 따라 편차가 심한 항목이긴 하지만 외과 상담 이후 약 6주 동안에 3.27kg이 감소했다. 수술 안 해주겠다는 훈남 의사와의 상담이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내 심리 상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운동과 식단 이외에는 살 길이 없구나..'라는 뭐 이런 결론을 내리게 만들어서, 운동할 때 '머리에 띠를 불끈 둘러메고' 임하게 되었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몸도 가벼워지고 옷태도 좀 달라져서 근육통으로 몸은 힘들지만 요즘 기분은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