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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tlionheart Jun 22. 2023

<하루살이>


멘붕에는 회복탄력성, 자기 효능감 뭐 이런 내용 다 필요 없더라.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내 탓이 아니라는 글 한 줄과 끝없이 반복되는 슈만의 두 마디 피아노곡 덕분에 제 정신을 찾을 수 있었다. 두 개의 선택지를 놓고 각각의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리스트를 머릿속에 정리를 하고서야 압도당했던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불안과 공포는 3주 동안 정상적인 사고 체계를 마비시켜 현실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걱정 마라.

유리멘탈은 강철이 될 수는 없지만, 정신줄 붙잡고서 하루살이처럼 하루하루 살아낼 거야.


문장아 고맙다.

호로비츠 아저씨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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