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연희동에서 퍼블릭 커핑을 하고 밤 9시가 조금 안 되어 집에 돌아왔다. 잠옷으로 갈아입고 남편이 시켜 놓은 떡.순.튀 중에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며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
헉..“한강” 작가님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뉴스가 떴다.
와 이런 날이 오는구나. 나는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온나면 의학 분야나 과학 분야에서 먼저 나올 줄 알았다.
작가님의 작품 자체도 완성도가 높아서 수상을 했겠지만, 노벨상이란 게 수상자 국가의 위상도 한몫하는 것으로 이제까지 알고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에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문학상을 수상한 게 시기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온라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님의 작품들이 품절됐다는 소식도 올라오고 있다. 예스24에 들어가 보니 작가님 작품 다섯 권을 한 묶음으로 판매하는 품목도 있다.
나도 이 구매 행렬에 빨리 동참해야겠다.
한강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브런치 작가님들, 우리 이런 나라에서 글 쓰고 있습니다.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