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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tlionheart Sep 09. 2023

<사랑해요, 맥주효모+바이오틴>

사진은 최근에 새로 바꿔본 젤리펌이다. 풍성한 머릿결이 있어야 가능한 스타일이다.


몇 년 간의 극심한 스트레쓰로 나는 한때 M자 탈모가 생기고 눈썹이 거의 다 빠졌었더랬다. 그 당시에 딸 친구 엄마에게 반영구 눈썹 문신을 받으면서 급한대로 응급처치를 했었다.


급박하게 돌아가던 상황들이 안정기에 들어서고, 어느 날 보게 된 맥주효모 관련 다큐멘터리와 홈쇼핑 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그야말로 한때 맥주효모 광풍이 불었던 것 같다.


백만 당뇨인 만큼 그 숫자가 많은 백만 탈모인들에겐 희소식 중에 희소식이었으리라. 평균키를 밑도는 신장으로 어쩔 수 없이 누구에게나 나의 은밀한 훵한 정수리를 노출할 수 밖에 없었던 나에게도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으니까.


여기에 시너지(synergy) 효과를 낼 수 있는 비타민 B7인 biotin을 함께 먹어주면 더 좋다고 해서 몇 년 째 먹고 있다.


나는 손톱마저 약해서 조금만 길이가 길어져도 쫙쫙 찢어지곤 해서 손톱을 항상 바짝 짧게 잘라줬어야 했었다.


그리고 여성들은 잘 알 거다. 가르마를 한 군데로만 칼 가르마를 타다 보면 그 부위가 훵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가르마 위치를 조금씩 바꿔주던지 해야 한다는 것을.


무슨 얘기를 하려고 이렇게 job 스러운 얘기들을 쓰고 있는가.. 이제 다 왔다.


맥주효모와 바이오틴, 이 조합이 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이다. 내 이마의 M자는 어느새 잔머리가 빼곡히 잔디처럼 나더니, 이제는 풍성하고 윤기 나는 머릿결을 자랑하고 있다. 눈썹털도 주기적으로 다듬어줘야 할 정도로 숯과 길이를 자랑하고 있고, 손톱도 튼튼해져서 굳이 바짝 잘라주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장년층이나 스트레쓰로 탈모가 온 젊은 층에게 이 조합을 강력하게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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