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00 은행을 이용해 보세요.

- 베트남 동은 뱅킹에서 환전 안되더라고요, 혹시 여기선 환전할 수 있나요?

- 아니요, 00 은행으로 가시면 가능하실 거예요. 저희 지점 맞은편에 있어요.

환전하면 생각나는 은행, 바로 그 은행! 젊은이들은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 주택청약통장은 가지고 있는 게 좋을까요?

- 이미 1 주택자이시고 앞으로 3년 내에 청약 계획 없으니, 저라면 청약 해지해서 예금할 것 같아요. 청약통장은 2퍼센트 정도인데 예금금리는 그 두 배잖아요.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용법은 참 어렵다.

- 신용대출이 천만 원 필요하신 거면 청약통장 담보로 예금담보 대출을 받아보세요. 어차피 청약통장 해지 안 하시면, 그게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아요.

- 대박. 그럼 그거 받아서 주식해도 돼요?

코인을 해도 된다는 말이 나올 뻔했으나 주워 담았다.

괜히 은행원이 권유해서 했다고 할라.

- 대출 이자를 좀 더 깎아줘요. 제가 이 은행만 이십 년을 거래했어요. 차장님. 지금까지 연체 한번 한 적이 없고. 아니, 이렇게 오랫동안 이자를 내서 은행 배 불려줬는데 어떻게 금리가 또 올라요.

- 고객님, 저도 너무 속상해요. 뭐라도 더 해드리고 싶죠. 그러니까 여기만 쓰지 마시고 다른 은행들 다 비교해 보세요. 왜 여기만 쓰세요.

- 뭐 딴 데라고 나은가. 여기가 편한데.

- 대표님도 장사하시면서 왜 그러시는 거예요. 은행도 장사예요. 실적 부족한 은행들이 당연히 금리 더 싸게 해서 상품 많이 팔려고 하죠.

- 아휴. 알았어요. 생각 한번 해볼게요.

젊은 고객들은 알려주면 당장 타행에 가서 비교해 보던데.

- 처음 대출받아봐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그럼 차장님한테 받으면 더 싼가요?

- 정책상품은 다 정해져 있어서 어딜 가나 같아요. 그럼 그저 가기 편하고 잘 맞는 직원과 하시면 되는 건데요.

- 그럼 예금 같은 건 어때요? vip 이런 사람들은 더 받을 거 아녜요.

- 그렇죠. 하다못해 같은 상품이어도 지점마다 금리 달라요.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하물며 옆창구에서도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