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행위
- XXXX, 하면 안 되는 걸 자꾸 시켜요! 아, 또라이 진짜.
- 보고 드리고 신고하는 게 어떨까요? 횡령에 괴롭힘에, 털면 한두 개가 아닐 텐데. 신고하자. 안 되겠다.
- 신고는 좀..
- 매일같이 그렇게 힘들면 어떻게 살아요. 직접 못 하겠으면 대신 신고 해줄게.
-.. 그럼 어차피 당사자들한테 다 연락 오지 않아요? 그냥 딴 데로 보내고 싶을 뿐..
- 지금껏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봤는데 안 되는 거잖아요. 신고 안 하면 다른 데 가서 또 저럴 텐데? 그런 짓 하면서 또 승진하고?
- 아휴. 이래도 죽겠고, 저래도 죽겠고.
- 휴.. 그럼 어쩌겠어요. 또 자기들 그렇게 다음 인사까지 6개월 더 당하고 사는 거지. 나도 더 이상 푸념 못 들어주겠다. 누가 저 인간 승진 시켜줬냐고 욕하지 마요. 다 똑같아.
떳떳함, 신념, 정의 vs 나만 아니면 돼.
방향 잃으면 그게 모든 걸 잃은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