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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 않은 삶이 가능할까

大暑 大暑 이제 그런 가르침은 大暑

by 이숲오 eSOOPo

거리로 나서면 머리 위 태양보다 발 밑이 더 이글거리는 나날들


걸을 때마다 허리춤에 모닷불을 두르고 움직이는 것 같다


우산 없이 비를 피하는 것마냥 햇살에 닿지 않으려 건물에 바짝 붙어 그림자를 타고 걷는다


어디까지 적응할 수 있을까


익숙해지는 것이 과연 이겨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서툴지 않고 능숙한 삶이란 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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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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