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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숲오 eSOOPo Aug 23. 2023

세 번째 리뷰

0437

연이어 필자의 신간소설 <꿈꾸는 낭송 공작소> 리뷰가 올라와 기쁨과 송구함이 교차한다.

송구悚懼
두렵고 두려운 마음이 크다는 의미다

실용적인 것과 무관한 책인 소설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쉽지 않은 요즘 아닌가.

특히 자극적이지도 않고 관심이 잘 가지 않는 분야에 대한 스토리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필자가 매번 리뷰를 재 리뷰하는 것은 이를 자랑함이 아니라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편에 가깝다.


이번 리뷰는 신문기사라는 점이 눈에 띈다.

다른 문화면의 책 소개와는 차원이 다르다.

보통 문학을 이야기할 때 핍진성과 리얼리티를 중요한 판단 요소로 꼽고는 한다.

문학작품에서 텍스트에 대해 믿을만하거나 개연성이 있다고 독자에게 납득시키는 정도가 핍진성인데 그는 리뷰에서 저자인 필자가 감각하지 못한 부분과 장르특성상 설명할 수 없었던 부분을 끄집어내 풀어주었다.

다른 북 리뷰가 보도자료에 의지한 표피에 천착해 작성한 것과 달리 그는 눈으로만이 아닌 온전히 온몸으로 밀고 나가며 저자의 소설을 관통한 것이 분명하다.

이 부분이 눈물겹도록 두렵고 감사하다.

독서를 읽는 행위로 이해되지만 사실 나는 겪어내는 사건으로 이해한다.

그는 독서의 태도마저도 리뷰를 통해 은밀하고 다정하게 전해주고 있다.


기사형식의 리뷰를 함축적으로 작성해 준 리뷰어는 려원 작가(기자)이다.


다시 한번 부족한 작품에 귀한 날개를 달아주신 려원 작가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http://www.hkmd.kr/news/article.html?no=7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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