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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숲오 eSOOPo Aug 27. 2023

네 번째 리뷰

0441

저는 글에 능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리뷰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막히거나 서툰 데가 없는 이가 능한 자일텐데 이렇게 진심을 담아 던지는 순간 막힘이 뚫리고 소통에 거침이 없어지니 발화와 동시에 거짓문장이 된다.

심지어 브런치스토리에 백 마흔한 개의 주옥같은 글들을 써내고 있으면서 능하지 않다는 엄살이 아닐 수 없다.

능함은 글의 테크닉보다 글의 진솔함에서 길어 올려지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이번 리뷰어는 거듭 독자에게 용서를 청한다.

소설 읽기도 장르면에서 친숙하지 않은 독자였으며 그럴싸한 서평을 기대하지 말라고 가벼운 엄포도 놓지만 읽는 내내 이토록 내 책을 성실하고 적절하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을 멈추기 힘들었다.

게다가 리뷰의 지향이 토닥임과 응원에 있다니 그의 심성을 엿볼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더한다면 말입니다


글쓰기가 손을 잡아주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보이는 손으로 쓴 글이 보이지 않는 손을 잡아 일으키다니! 이건 글쓰기의 마법이자 기적이다.

리뷰어는 한시도 여유를 내기 힘든 자영업자라고 한다.

그런 그에게 바쁜 시간을 빌어 한 권의 소설을 읽고 사색 후 이름도 없는 작가의 서평을 쓴다는 건 가장 숭고한 이타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작은 작가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썼다고 하니 작가에겐 천군만마 같은 리뷰가 아닐 수 없다.


이 리뷰의 재미는 책을 읽어가는 방식이 흥미롭게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활자에서 음성을 오가며 이 책의 활용을 극대화한다.


이번 네 번째 리뷰어는

진솔 작가!

진심과 정성을 담아 서평을 써주신 작가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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