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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숲오 eSOOPo Jan 24. 2024

미디어 강사

0591


미디어 교육을 통해 미디어 활용 역량을 높여 민주적 소통을 촉진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미디어 교육 강사모집 공고가 떴다.


민주적 소통 촉진까지는 잘 모르겠고 올해에는 뭐라도 지속적으로 해야겠기에 오후에는 사무실에 나와 미디어 교육강사 지원서를 작성했다.


8개 모집 분야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청소년 진로체험' 밖에 없다.


각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더빙 체험'을 해보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에 어느 후생원 청소년을 대상으로 읽기 교육을 한 경험과 연말에 고대부중학생을 대상으로 더빙 특강을 했던 경험으로 덤벼보는 거다.


중2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인솔교사마저도 긴장한다는데 두 차례의 강의는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였다.


수업 전 가장 소극적이었던 아이는 끝나고 나자 다음에는 수업시간을 두 배로 늘려줄 수 있냐고 물었고 특강 전 삐딱하게 앉아서 장난만 치던 아이는 마치자마자 사인을 해달라고 졸라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곧바로 효과가 드러나서 보람이 크다.


산만한 아이들도 자신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끌만한 주제로 이끌어가면 이내 흡수되어 몰입한다.


누구보다 집중하고 열광한다.


문제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있는 교육방식이 있는 것 같다.


경쟁하지 않고도 배울 수 있고

주입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라도 미디어 교육 강사에 꼭 지원해야겠다.



https://brunch.co.kr/@voice4u/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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