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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숲오 eSOOPo May 27. 2024

몸짓의 축제

0715

WARM BODY


몸짓의 언어를 가진 무용과 마임.


두 예술은 닮은 점과 다른 점이 명확하다.


발성의 언어를 몸 안으로 구겨 넣고 무성의 언어로 무장된 육체로 수다스럽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무용이 추상화라면 마임은 구상화다.


무용이 시라면 마임은 에세이다.


무용이 움직임 사이를 낯설게 하기라면

마임은 움직임 사이를 낯익게 하기이다


무용은 천상으로 날고 싶고

마임은 지상으로 남고 싶다


무용은 몸짓 사이에 관념을 배치하고

마임은 몸짓 사이에 사물을 배치한다


무용은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마임은 이야기를 이미지한다


따뜻한 몸


마음이 싸늘해진 이 시대에 몸이라도 따뜻하기를!


봄의 도시인 봄내에서 늦봄에 불의 도시가 되었다가 물의 도시가 된다.


도시가 도깨비 난장이 되었다가 아수라장이 된다.


벌써 몸이 달아오른다.


열정순환 막혀 수족냉증인 이들은 춘천으로 가자!



까꿍♡

춘천마임 다녀온 후 독서마임에서 모두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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