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김종철 시낭송대회
모시는 글
정 많던 우리네 삶이 개인의 파편화로 인간성이 말라가는 이 시대에
시 낭송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를 고민해 봅니다.
작년에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첫 대회의 화두를 던졌습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더불어, 공감'이라는 주제를 내놓습니다.
공감은 자신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 타인의 마음에 다가갑니다.
시는 연결의 매개가 되어 낭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타인과 연결됩니다.
여기 열 여덟 명의 낭송가들이 여러분의 가슴에 다가가기 위해
소시민의 삶을 맞갖게 담은 김종철 시인의 시를 가지고 무대에 오릅니다.
그 은밀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
김종철 시낭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이숲오(작가, 목소리예술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