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보시오

#시

by 김도영

여기 보시오 / 김도영


여기 보시오, 나 좀 보시오
우리는 하나가 되었소
나를 불러 보시오, 여보
여보, 당신을 불러보오

내 맘 그대 맘 한 그릇에 넣고
우린 비벼 놓았소
깨소금 맛이구려, 고소하고 달콤하고 향긋한
비빔맘 그대로구려

우리 과하지 말아요, 적절하게 가자구요
무엇이든 과하면 쉽게 변한다오
여기 보시오, 나 좀 보시오
그것 같소, 서로 봅시다.
그러면서 삽시다. 그러면
그대를 여보로 부르며 살 수 있겠소.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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